미국의 대선과 한국의 정치 현실을 비교해보면, 정책과 인물 간의 관계가 어떻게 다를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미국의 대선에서는 후보들의 정책 방향성이 큰 관심사로 부상하며, 각 후보의 이념과 시각을 통해 선택을 하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에 한국의 정치 현실에서는 인물의 이미지와 정책 대신 인간적인 측면이 강조되곤 한다. 그렇기에 미국 대선과 한국의 정치 현실을 비교했을 때, 정책 위주의 접근과 인물 위주의 접근이 서로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정책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는 미국 대선에서는, 후보들의 정책 방향성과 실행 계획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에 반해 한국의 정치 현실에서는, 후보의 인간적인 면모와 정책 이념을 동시에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의 차이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도 두 드러나는 접근 방식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미국 대선과 한국의 정치 현실을 비교할 때, 어느 부분이 더 중요한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맥락을 이해하고 인식의 폭을 넓히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